비디아이는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에 조성 중인 ‘관대리 연료전지발전사업(발전용량 40MW)’에 대해 아산시로부터 개발행위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비디아이는 6월 관대리 연료전지발전사업의 사업권을 보유한 케이팜에너지로부터 2429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비디아이는 시공사로서 공사 진행뿐만 아니라 특수목적법인(SPC)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행위 허가로 후속 절차인 SPC 설립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조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IBK투자증권이 금융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케이팜에너지와 금융자문 및 주선계약을 체결해 이번 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 용역을 수행한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아산 관대리 연료전지발전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소규모 증자와 최대주주의 출자를 통해 자금조달이 가능해진 만큼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사업에서 빠른 매출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 수익은 물론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전력 판매를 통한 추가 매출까지 올릴 수 있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로 안정적인 전력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해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3020계획’ 및 ‘수소경제 활성화 그린뉴딜계획’을 통해 2034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 용량 3천200MW(건설비용 14조 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를 통해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와는 별도로 연료전지발전 시스템만의 신재생발전의무화를 추진하게 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 상승과 안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