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은 이 같은 방향의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개별 분과위원회 보고과제들을 토대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는 25일 공청회에서 초안을 공개한 뒤 가계의 의견을 수렴해 29일 최종안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전제조건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 70%(18세 이상 80%)는 23일 달성됐으나,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진 2주가량 소요된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당초 11월 둘째 주(8~9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방역체계 개편을 1주 앞당겨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23명으로 전주 일요일(발표기준, 1420명)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최근 1주간(18~24일) 일평균 확진자는 1337.9명으로 직전 1주간(1539.6명)보다 줄었다.
방역체계 개편안 적용시기가 앞당겨지고 개별 분과위원회의 제안사항이 그대로 이행계획에 반영된다면 다음 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폐지된다. 단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선 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재개와 대규모 소비행사도 열린다. 더불어 콘서트·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문화·체육·관광업계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재정지원이 시행된다.
방역체계 개편과 별개로 다음 달부터 김해공항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및 격리면제서 소지자가 대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 달 말부터 김해공항에선 김해~사이판(주 2회), 김해~괌(주 1회) 항공편이 추가 운행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에는 대구·청주·무안공항 국제선 시범운항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