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CJ EN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흥행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세, 콘텐츠 편성 믹스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디어와 커머스의 경우 신사업(티빙, 다다엠앤씨), 음악의 경우 IP 다양화(자체 육성, M&A), 영화의 경우 개봉 방식 다양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티빙의 8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5월 대비 17% 증가한 387만 명으로 집계됐다"며 "상반기 '여고추리반'에 이어 티빙 독점 예능 '환승연애'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작비 부담이 낮은 예능 콘텐츠 흥행이 이끈 성장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OTT 경쟁이 심화하는 국면에서 저예산 고효율 콘텐츠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중요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 부문의 실적 호조로 3분기 컨센서스를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디어 부문은 광고 경기 회복, 콘텐츠 흥행으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광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커머서 부문은 비수기와 마케팅 부담, 영화 부담은 박스오피스 부진으로 아쉬운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