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극히 적은 물량...여전히 필수 종목"
애플 시가총액이 한 달 새 270조 원 증발했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아이폰 생산 감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9월 고점에서 9% 하락하면서 시총이 약 2290억 달러(약 270조 원) 감소했다. S&P500에 포함된 기업들 시총 94%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주가가 하락한 것은 애플이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폰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애플 주가 추이. 14일(현지시간) 종가 143.76달러. 출처 CNBC
시장에선 반도체 문제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도세가 일었다. 2013부터 애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라퍼텡글러인베스트먼츠는 보유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지분 2%가량을 털어냈다.
다만 생츄어리자산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반도체 부족 문제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애플이 1000만 대를 감축했다는 것은 극히 적은 피해”라며 “애플은 보유해야 할 필수 종목이고 약간 후퇴한 상황이기 때문에 (물량을) 받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