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주요 도시 삼키기까지 40년 남아"
약 6억 명 침수 피해 전망
▲쿠바 아바나. 왼쪽 지구온도 1.5℃ 오른쪽 3℃. 출처 기후중심
▲인도 뭄바이. 출처 기후중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출처 기후중심
▲방글라데시 다카. 출처 기후중심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출처 기후중심
▲중국 상하이. 출처 기후중심
기후변화 연구 단체인 ‘기후중심’은 12일(현지시간)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3℃ 상승할 경우 전 세계 180곳 지역이 물에 잠기는 ‘충격적인’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공개했다.
기후중심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2℃ 상승한 상태”라며 기후변화 대재앙의 마지노선으로 1.5℃를 제시했다. 현재 가장 낙관적인 ‘2050년 탄소제로’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지구 온도는 1.5℃를 터치하고 떨어진다. 2050년 이후 탄소 배출이 계속될 경우 지구 온도 상승폭은 이르면 2060년대 초 3℃에 도달한다. 그동안 해수면은 야금야금 상승해 정점에 달한다. 해수면이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삼켜버리기까지 40년 남은 셈이다.
특히 해수면 상승 피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에 산재하는 작은 섬나라 국가들의 육지는 사실상 사라진다. 가장 피해가 큰 10개 지역 중 8곳이 아시아 지역으로, 약 6억 명이 침수 피해를 입게 된다.
기후중심은 “중국·인도·베트만·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상위 5개 국가에 속한다”며 “그런데도 이들 국가에서 최근 석탄 사용량이 더 늘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