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차 500명대로 올라섰다. 직장과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안전을 위해 신속한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83명 증가해 10만9195명으로 집계됐다. 1만2679명이 격리 중이고 9만582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96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6일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11일 482명을 기록했다. 전날 58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흘 만에 재차 500명대를 기록했다.
은평구 소재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종사자 1명이 4일 최초 확진된 후 11일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되고 전날 1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비말 발생이 많은 컨설팅 업무를 하며 사무실 내 거리두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구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린이집 원생 1명이 7일 최초 확진 후 11일까지 10명, 전날 1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역학조사 결과 원생들은 식사와 놀이, 신체활동을 함께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1명(누적 33명) △강북구 소재 병원 관련 5명(누적 19명)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3명(누적 739명) △성북구 종교시설 관련 3명(누적 39명) △해외유입 2명 △기타 집단감염 34명 △기타 확진자 접촉 22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 중 299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51만6070명(79.1%), 2차 접종은 581만4018명(61.2%)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6만5690회분, 화이자 127만5822회분, 얀센 1만1845회분, 모더나 23만7960회분 등 총 169만1317회분이 남아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접종은 25일부터 차례로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미 접종자는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주길 요청드린다"며 "2차 접종 예정자도 잔여 백신을 활용할 경우 빠르게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