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 돌파

입력 2021-10-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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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30% 이상 급등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가상자산(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12일 암호 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 44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4.62% 오른 5만7289.8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5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서면 30% 이상 급등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상승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우선 가상화폐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규제 당국의 대처 우려가 완화됐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 투자신탁(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가 재부상한 점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파생 기반 상품에만 초점을 맞춘 펀드에 대해 열려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곧 허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들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선택받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펫 초식은 “달러와 실질 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은 더 선호되는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이날 같은 시간 24시간 전 대비 2.24% 오른 3524.81달러를 나타냈으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3위인 카르다노(에이다)는 0.91% 내린 2.1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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