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레사(왼쪽)와 드미트리 무라토프. (사진제공=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2021년 노벨 평화상은 필리핀과 러시아의 언론인인 마리아 레사(58)와 드미트리 무라토프(59)가 공동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민주주의와 지속되는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 이들 2명을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을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전제 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리아 레사는 로디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성향의 탐사보도 매체 '래플러'의 공동 설립자이며, 권위주의와 폭력, 권력남용을 폭로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드미트리 무라로프는 러시아의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공동 설립자이며, 보도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기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노력해 온 인물이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언론인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독일 카를 폰 오시에츠키의 1935년 수상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