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이우재 케나즈 대표 “작가들의 날개를 달아주는 IP 기업”

입력 2021-10-0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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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작가의 공생 추구

▲이우재 케나즈 대표이사.
 (사진제공=케나즈)
▲이우재 케나즈 대표이사. (사진제공=케나즈)

2018년 설립된 케나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웹툰 기반의 전문 창작 스튜디오다. 현재는 전속 작가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PD 인력을 제외한 약 180명의 웹툰 작가가 활동 중이다. 사업 모토는 창작 지식재산권(IP)의 가치 공유와 확대다. 작품의 IP가 작가ㆍ케나즈 공동으로 보유하는 형태를 띠며, 파생되는 사업과 관련한 이익 공유가 체계화됐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이사는 4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케나즈는 업계 최초로 웹툰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품을 창작해내기 시작했다”며 “작가들이 스튜디오 내부로 들어오는 조건으로 IP를 스튜디오 차원에서 묶어 두고 스튜디오 지분의 일부를 작가들과 공유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기 드라마작가를 잡기 위해 드라마제작사들이 활용하는 방식이었지만 웹툰 시장에서는 이런 내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며 “그럼에도 설명의 시간과 노력이 점차 젊은 신인 작가들과 일부 기성작가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케나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작가진을 가진 업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드라마 외주 제작사 프로듀서(PD) 생활을 3년여 동안 하다가 웹툰 시장 내 매니지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17년간 관련 시장을 누벼온 그는 2008년 출판 기반의 케나즈를 창업했다가 2012년 사업을 접고 다우기술에 들어가서 웹툰 분야(키다리스튜디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업에 목이 말랐던 이 대표는 2018년 현재 사업 모델을 구축, 웹툰 기반의 케냐즈를 다시 창업했다.

그는 “당사는 IP를 기획하고 생산하며 유통하고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작가들이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케나즈의 주요 가치”라고 설명했다.

케나즈의 기획팀은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기획하고 저작권을 등록, 다양한 스토리 DB를 웹툰 작가들에게 공급하는 기능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오리지널 IP의 기획 이외에도 원작 IP의 웹툰화 검토 및 게임 IP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바이블을 제작한다.

또한 학습만화의 기획과 자사 IP의 영상화 각색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는 팀장 포함 12명의 기획 PD 인력을 운영 중이다. 이들이 케나즈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성장시키는 서포터다.

케나즈는 설립 시점부터 스튜디오 시스템을 통한 공동 창작 형태를 발전시켰다. 케나즈의 계열사 형태로 제주도에 스튜디오 도해, 부천에 스튜디오 아돈을 작가들과 설립했고, 현재는 양사를 합병한 플럼비 스튜디오(남성향 웹툰 기반, 작가 50명 상주)를 설립한 상태다.

케나즈는 2020년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여성향 스튜디오 팀피치도 설립했다. 팀피치는 로맨스판타지 및 노블코믹스 등 웹툰 매출의 주력 분야인 여성향 작품 창작에 주력하고 있으며 35명의 여성 작가들이 내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나즈는 게임 IP를 전문으로 웹툰화를 진행하는 정글스튜디오를 2021년 3월에 컴투스와 공동으로 설립, 20명의 내근직 웹툰 작가와 다각적인 웹툰 IP 제작 루트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는 130개 작품 보유하고 있다”며 “사전제작 유통을 70개 했으며, 60개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계획은 △웹툰 사전 제작과 글로벌 경매 방식 선 판매 시스템 구축(한국, 중국, 일본, 북미, 프랑스, 스페인, 베트남, 태국 등) △B2B 웹툰 유통 거래소 설립(웹툰라이크, 웹툰의 서비스권과 2차 판권을 거래하는 플랫폼) △외부 IP의 웹툰확장프로젝트 △웹툰 IP의 콘텐츠 다각화(드라마 등) 등 케나즈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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