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 경정예산을 통해 약 4000억 원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중기부는 30일 ‘모태펀드 2021년 4차 정시 출자사업’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유니콘 기업과 청년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도 4차 정시 출자사업은 총 34개 펀드가 신청했다. 최종 5개 펀드가 꼽혔고, 모태펀드가 선정된 펀드를 대상으로 1600억 원을 출자하며 민간 투자자금은 2375억 원 규모로 매칭된다. 총 약 3975억 원 규모로 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편성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해 진행했고, 접수 결과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분야는 스케일업 펀드(2950억 원)와 청년창업 펀드(1025억 원)로 나뉜다.
스케일업 펀드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혁신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되며,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자금이 각각 1000억 원, 1950억 원 등 총 2950억 원 규모로 투입된다.
청년창업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도 1025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모태펀드가 60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425억 원)은 민간 투자자금으로 충당된다. 정부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년창업펀드는 모집 시 경쟁률이 7.9대 1에 달했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한 펀드는 연내에 조속히 결성을 마치고 개별 벤처캐피털을 통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올해 8월까지 벤처투자가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년간의 벤처투자 실적을 넘겼다”며 “제2 벤처 붐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번에 선정된 벤처투자펀드가 신속히 결성돼 혁신벤처기업에 적기에 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