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 시범사업 출범을 위해 전담인력을 뽑고 스마트밴드 구매에 나섰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은 전문인력을 신규 채용해 11월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형 헬스케어는 사업 참여자에게 스마트밴드(스마트 워치)를 보급하고 모바일앱과 연동해 신체활동, 식이, 스트레스 등의 정보를 측정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과 함께 오 시장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서울시는 헬스케어 매니저를 22명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매니저들은 참여자의 영양, 운동 등 건강을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위험군을 조기 발견하는 업무를 맡는다. 간호학, 보건학 등 관련분야 전문학사 이상의 전문가를 채용한다. 정보 시스템 개발 등 운영 인력도 뽑는다. 다음달 18일까지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마트밴드 구입도 진행 중이다.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건강관리도구 구매를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해 다음달 8일 평가할 예정이다. 11월 시범사업 출시를 위해 10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계획한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전담매니저 배정 등 연동업무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장 업무가 가중돼 서울시 콜센터처럼 별도의 사무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순차적으로 참여자 5만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대면 건강관리사업이 어려워져 비대면 자가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헬스케어 포인트 적립 등 장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