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ㆍ청소년 백신접종 Q&A] 접종 시 이익과 불이익은?

입력 2021-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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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부터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다음 달 18일부터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6~17세(2004~2005년생)에 대해선 다음 달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받고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2006~2009년생)에 대해선 다음 달 19일부터 예약을 받아 11월 1일부터 접종한다. 1ㆍ2차 접종 간격은 3주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내 소아ㆍ청소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2~15세의 경우 확진자 발생 비율은 2.9%, 16~17세는 1.9%, 12~17세는 4.7%로 나타났다.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성, 효능 등을 질의응답으로 알아봤다.

Q. 소아ㆍ청소년은 단체 접종이 아닌 접종 대상자 개인의 희망 여부 및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시행되는데 접종 시 어떤 이익이 있을까?

A.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뿐 아니라 감염에 따른 격리, 입원, 중증 악화 가능성이 줄어 이에 따른 학습권 침해, 정신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 감소로 사회ㆍ정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있는 코로나19 고위험 소아ㆍ청소년은 백신 접종 시 이익이 더 큰데, 이는 감염 시 중증 진행, 사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Q. 소아ㆍ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발생하는 불이익은?

A.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소아ㆍ청소년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이상반응과 비슷하고, 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반응의 경우 접종 부위의 통증, 발적, 오한,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과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심낭염 등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보고에 따르면 심낭염과 심근염은 16세 이상의 남자 청소년과 성인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는데 접종 후 수일 이내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치료를 통해 빠르게 회복됐다.

Q. 그렇다면 소아ㆍ청소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불이익 중 뭐가 더 큰가?

A.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ㆍ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 사회ㆍ정서적인 효과 등 이익과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 위험요인 등 불이익을 비교해볼 때 이익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게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판단이다. 다만 접종 시 이익이 불이익보다 압도적으로 높지 않은 만큼 접종을 강하게 권하는 입장은 아니고, 보호자의 선택에 맡겼다.

Q. 소아 당뇨 증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ㆍ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될까?

A. 제1형 당뇨나 비만 등의 내분기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 질환, 신경계 질환 등을 가진 12~17세 소아ㆍ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건강한 이들보다 중증 진행과 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한다.

Q. 지난 7월 백신을 접종했던 고3 수험생의 접종 효과에 비춰볼 때 16~18세의 백신 접종 효과는 얼마나 될까?

A.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6~18세의 감염 예방 효과는 95.8%고,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 12일까지 86만 명이 접종했는데 이 가운데 심낭염, 심근염으로 신고된 건수는 26건이었고, 이 가운데 심근염, 심낭염 사례는 15건이었고 5건은 외래 치료로 회복했고 10건은 입원 치료를 받은 후 회복했다.

Q. 해외에서는 소아ㆍ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나?

A.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프랑스, 캐나다 등이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은 5월 13일부터 12세 이상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2~15세의 41.8%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16~17세의 경우 50%가량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독일은 12~17세가 31.4%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

영국은 건강한 소아ㆍ청소년의 백신 접종 시 얻는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보고 건강한 12~15세 소아ㆍ청소년에게는 1회 접종을,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2회 접종을 권하고 있다. 1회 접종의 경우 90만 건, 2회 접종은 20만 건 이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모든 청소년의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5~11세 고위험군까지 접종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Q. 해외에서 소아ㆍ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발생한 이상반응은?

A. 최근 보고된 미국 데이터에 따르면 12~15세의 경우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건수가 1차 접종 후 100만 건당 2.6건, 2차 접종 후에는 20.9건으로 나타났다. 16~17세의 경우엔 1차 접종 후 100만 건당 2.5건, 2차 접종 후에는 34건이 발생했는데 이들 대부분 치료로 회복됐다.

Q. 12~17세 소아ㆍ청소년이 성인과 달리 백신 접종 시 주의해야할 점은?

A. 기저질환이 있거나 발달장애 등으로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하기 어려운 소아ㆍ청소년의 경우 보호자가 접종 전 주어지는 안내문을 통해 접종 시 이상반응이 어떤 것이 있는지 숙지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접종 기관에서 15~30분 정도 머물다 귀가하고, 접종 후 이틀까지는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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