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이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의 초과 청약률을 기록,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전날(23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한 결과 100%가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다. 별도의 일반공모 없이 유상증자에 성공한 셈이다.
청약 결과 1억1793만 주가 청약돼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1185만 주를 초과했다. 청약률만 105.4%에 달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2030원으로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271억 원을 조달하게 됐다.
에어부산의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시의 참여, 그리고 지역에서의 호응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을 믿고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과 응원해주신 지역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회복을 이뤄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한 단주 9464주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표주관회사에서 자기계산으로 인수한다. 주식대금 납일 일자는 3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