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시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 달러화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상승 압력이 있다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2.51원으로 7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9월 FOMC에서 연준 의장의 연내 테이퍼링 시행 시사 및 관련 발언을 시장이 매파적으로 평가하면서 상승헸다.
9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성명서 문구 추가를 통해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열어뒀다. 경제 회복 전제하에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이란 성명서를 비둘기적으로 평가하면서 달러는 장중 하락했다.
하지만 연준의장이 "내년 중반쯤 테이퍼링이 마무리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면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 및 금리 인상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매파적으로 평가하면서 달러는 강세 전환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 연휴 전후 주요 이슈는 세가지다. 중국 형다 그룹 파산 가능성,9월 FOMC 경계감, 부채한도 상향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 불확실성 등이다.
우선 중국 형다 그룹은 채권자 협상,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긴급 만기 도래 이자 지급을 발표.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더불어 급한 불은 끈 양상이다.
그러나 결국 형다 그룹 이슈는 중국 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 전체 부채 규모 대비 단기 도래 이자 규모가 크지 않고, 국책 은행이 주채권자이며, 파생상품 연결이 없고, 중국 내 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9월 FOMC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발표되면서 중립적으로 평가된다. 파월 연준 의장이 "중국의 크레딧 이슈가 미국 내 영향이 없을 것"으로 언급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 하원에서 채무 상한을 연말까지 유예하는 법안을 승인했지만 상원에서 60표 이상을 얻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부채한도증액 협상 관련 이슈는 10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