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수행할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호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상생 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GGM 공장이 준공된 지 5개월 만이다.
15일 오전 10시 광주 빛그린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 공장에서는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광태 GGM 대표이사, 임서정 일자리수석,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이용섭 광주시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임서정 일자리 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는 상생의 첫걸음을 내디디며 포용과 나눔의 도시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고용 창출이 본격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정부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더 확산하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상생 모델 발굴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양산 1호차는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다. 연말까지 1만2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7만 대 규모로 생산된다.
GGM 공장은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국내에서 개발한 표준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공장 설비까지 갖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505명을 고용했는데, 이 가운데 93%인 470명을 지역 인재로 채워 지역 청년들이 고향에 머물며 일할 수 있도록 했다. GGM의 현재 임직원은 539명이며, 연 10만대 생산량을 기준으로 추가 채용을 통해 정규 인력을 1000여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양산에 들어가기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준 임직원과 성원해 준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