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尹 발언 지적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1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노동 천시 발언을 사과하고 국민의힘 예비 경선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여영국 대표는 개인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것도 모자라 무한경쟁에 내몰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노동 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윤 전 총장은 국립안동대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가 있다. 그는 “사람이 손발로 노동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정도면 최고의 기술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뇨"라며 "노동 천시 인식에 인종차별까지, 저급한 사회인식을 얼마나 더 내보일 작정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생명까지 위협받아가며 손발로 일하는 시민들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천박한 노동으로 취급하는 인식으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헌법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즉각 사퇴하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