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소외국 없어야”…G20 보건장관, 빈국 백신 공급 확대 ‘로마 협정’ 채택

입력 2021-09-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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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평등 지속 불가능…백신 접종 사각지대 있으면 모두가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보건장관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보건장관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마/AP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보건장관들이 저개발 국가에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분배하기로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로마 협정’을 채택했다.

6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G20 보건장관들은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이탈리아 로마에서 회의를 열고, 빈곤국 국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한층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 이후 채택된 11페이지 분량의 공동선언문 ‘로마협정’에는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저개발 국가에 대한 보건 및 경제적 지원을 늘리고, 이들 나라에 더 많은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정치적 합의가 담겼다.

다만 여기에는 새로운 재정 지원 등 구체적 방안이 기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올해 G20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장관은 “10월 예정된 G20 재무장관·보건장관 합동 회의에서 관련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백신에 대한 불평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으며,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의 일부가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로 남는다면 우리 모두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리스크에 노출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지극히 명확하다”며 “백신 접종에서 누구도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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