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들이 공약발표회로 첫 맞대결을 펼친다. 후보들은 자신의 3대 공약을 발표한 후 정해진 질의응답 상대에게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할 예정이다. 질문자 추첨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서로 질의를 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7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박진, 박찬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후보 등 12명이 참석하는 정책공약 발표회를 진행한다. 발표회의 이름은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국민보고회'다.
이날 행사는 후보자들의 대표 공약 세 가지를 7분씩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2분간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기존에 정해진 질문자가 1분간 질문하고, 답변자가 1분간 답을 하는 형식이다.
질문자는 대리인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추첨을 통해 사전에 정해졌다. 이투데이가 각 후보 캠프를 통해 입수한 추첨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와 원 후보는 서로 질문을 주고받게 됐다. 윤 후보 캠프 측은 이날 통화에서 "(원 후보와 질의응답이) 맞다"며 "(구체적인 정책은) 내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를 포함한 질의응답은 발표자와 질문자 순대로 안상수-하태경, 장성민-유승민, 홍준표-안상수, 박찬주-최재형, 유승민-장기표, 박진-홍준표, 최재형-황교안, 장기표-박찬주, 황교안-장성민, 하태경-박진, 원희룡-윤석열, 윤석열-원희룡으로 진행된다.
각 캠프는 후보 간 첫 대결이니만큼 정책 준비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원 후보 캠프 측은 이날 통화에서 "후보와 후보 간에 질문과 대답을 하는 게 처음"이라며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 캠프 측은 통화에서 "실무자들이 가서 점검했다"며 "현장에 가서 어떻게 질문을 할지 설명이 들어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편 선관위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을 봉사활동 주간으로 정했다. 윤 후보는 9일 노원구 상계동을 찾아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후보 캠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를 찾아 상계동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눈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9일부터 이틀간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은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며 6일부터 질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12일에는 '올데이 라방' 토크쇼를 진행하고 13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진행 후 15일 오전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 8명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