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252명 감소한 1709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부터 5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09명 늘어 누적 25만71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961명)보다 252명 줄면서 1700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675명, 해외유입은 3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540명, 경기 513명, 인천 115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8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8명, 대구 52명, 경남 49명, 대전 45명, 경북 45명, 광주 41명, 울산 35명, 충북 30명, 전북 28명, 강원 18명, 전남 15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507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8명), 충남(4명), 인천(3명), 서울·광주·경남(각 2명), 대전·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692명 줄어 총 2만6184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396명 늘어 누적 22만8618명이고,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천308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371명)보다 4명 줄었다.
전날까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8만5574명으로 누적 2964만4464명이 1차 접종(전체 인구 대비 57.7%)을 받았다. 접종 완료자는 1678만3832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32.7%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전환되고, 식당·카페에서의 모임 인원 제한도 6명까지 허용된다. 구체적으로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된다.
비수도권 등 3단계 지역에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결혼식장의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조건으로 참석인원을 99인까지 허용된다. 또한, 추석을 포함한 1주일간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