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View)’에 대해 ‘잘 골라주는 서비스’가 되겠단 구상을 밝혔다.
카카오는 1일 카카오 뷰 홈페이지에 조 대표가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조 대표는 카카오 뷰 서비스에 대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누가 콘텐츠를 잘 추천해주는, 잘 골라주는 그런 플랫폼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카카오 뷰 서비스는 지난달 3일 론칭한 카카오의 신규 서비스다.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 뷰에서는 콘텐츠를 발행하는 뷰 에디터가 뉴스,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아 보드 형태로 발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구독자는 경제, 취미, 테크, 건강, 교육 등 총 22개의 주제 중 관심 있는 것을 찾아, 언론사와 뷰 에디터 보드를 구독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누군가가 골라주는 서비스와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콘텐츠를 접할 때 관점을 기반으로 접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접근도 중요하단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 뷰 서비스의 의미에 대해 “흔히 보던 언론사들이나 포털이 하던 조판된 형태를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게 가장 핵심이라고 본다”며 “개인이 만든 미디어, 편집한 것만으로도 미디어가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카카오 뷰로 인해 굉장히 영향력이 큰 미디어가 많이 생길 거라고도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주는 에디터가 중요한 시대”라며 “주변에도 이 글 좀 읽어봐, 이 뉴스 너무 좋아라고 누가 추천해주면 열심히 읽게 되듯 앞으로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골라주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에디팅(편집)은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보다 같으면 같았지 절대 작지 않은 능력”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있는 것들을 재구성하는 능력은 정말로 중요한 능력인 만큼 그런 분들이 더 조명받고, 이를 계기로 어느 정도의 돈도 벌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뷰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의 것들이 유통되면 더 소신 있게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분들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잠깐의 불편함이 있지만, 다양성이 있는 우리나라가 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