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가 25일 경선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비전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당의 화합을 위한다는 이유다. 다만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상식에 따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 실장 장제원 의원은 20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당의 화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의 결정에 대해선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토론회를 두고 갈등이 있었고, 경준위가 비전발표회로 선회했지만 여전히 원칙에 어긋난다는 의견이다.
그는 선관위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의 모든 결정은 원칙과 상식에 기반하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윤 후보와 함께 토론회에 비판을 높였던 원희룡 예비후보도 비전발표회 참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원 후보는 이날 대구 관문시장을 방문해 "왜 굳이 선관위 출범 전에 하느냐"면서도 "저는 매우 마땅치 않다고 보지만 우리 당의 전체 단합을 위해서 가급적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