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공항 마비…활주로 뛰어든 시민에 미군 경고사격

입력 2021-08-16 15:24 수정 2021-08-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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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수백 명 활주로 뛰어들자 상공서 발포
미군 “통제 불능 상황...진정시키려는 목적”
주요 민간항공사들, 아프간 영공 진입 거부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이 16일 국경 탈출을 위해 카불 국제공항으로 뛰어들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이 16일 국경 탈출을 위해 카불 국제공항으로 뛰어들고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 마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상공에서 발포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프간을 떠나려는 민간인 수백 명이 활주로로 뛰어들자 미군은 경고 사격을 가했다. 한 목격자는 “미군이 공중으로 많은 발포를 하고 있다”며 “굉장히 겁이 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도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로이터에 “군중이 통제 불능 상태였다”며 “발포는 혼돈을 진정시키려는 것뿐이었다”고 해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도로에 15일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도로에 15일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카불/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스카이뉴스는 “절망에 빠진 수백 명의 현지인과 외국 공관원들이 탈출을 시도하면서 카불 공항에서 혼란스러운 장면이 목격됐다”며 “비행기 좌석을 얻지 못한 사람들끼리 난투극이 벌어졌고 출발 예정이던 일부 노선 운항이 갑자기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나이티드항공과 버진애틀랜틱 등 주요 항공사들은 탈레반 점령 후 아프간 영공을 지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아프간 노선뿐 아니라 미국과 인도를 오가는 노선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인권 운동가 니콜라 카림이 16일 트위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탈출 행렬 영상을 공유했다. 출처 니콜라 카림 트위터
▲인권 운동가 니콜라 카림이 16일 트위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탈출 행렬 영상을 공유했다. 출처 니콜라 카림 트위터
인권 운동가 니콜라 카림은 트위터에 시민들이 비행기 출입문에 매달린 영상을 공개하며 "가장 슬픈 장면이다. 여기엔 유엔도, 정부도 없고 외교관이 대피하는 것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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