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12일 시장의 반도체 업황 전망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세를 내다봤다.
◇신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 전일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1조6137억 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조784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했다.
이번 주 초 외국계 증권사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에 이어 마이크론의 시장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되며 삼성전자(7만8500원/-2.12%), SK하이닉스(1만5500원/-6.22%)는 하락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진단키트 업종과 제약 바이오 업종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며 상승했다.
금일 증시 이슈로 최근 D램 시장 가격 전망 하향 분위기에 일부 국내 증권사의 전망도 동조하며 목표주가 하향해 반도체 업황 전망 변화에 관심이 필요하다.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세와 의료기기와 임플란트 기업들의 호실적에 기인한 급등으로 관련 업종의 지속적인 강세가 기대된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 테이퍼링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준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부양정책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조지 총재는 대표 매파 인사로 분류되지만 팬데믹 이후에 매파 발언을 삼가했다. 그러나 어제는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고용시장은 회복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도 안정적이므로, 이례적인 통화부양 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위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9월 테이퍼링 선언, 10월 시작' 주장을 반복했다. 7월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이후, 매파 성향의 지역연은 총재들이 연준의 행동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올해 FOMC 투표권이 없고,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투표권을 가진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 회복을 몇 달 더 봐야 한다고 했다. 테이퍼링에 다가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고용률이 59% 부근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 고용률은 6월 58%에서 7월 58.4%로 큰 폭 상승했다. 6~7월 같은 강한 고용 창출이 지속되면 금세 도달할 가능성 있다.
바킨 총재도 테이퍼링이 멀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고 있는 듯 보인다. FOMC에서 투표권보다는 누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는 평가했다. 따라서 아직은 테이퍼링에 조심스러운 연준 이사들 사이에서 테이퍼링에 적극적인 발언이 나오면 의미 있는 신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