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 약세에 원ㆍ달러 하락 압력

입력 2021-08-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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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8-12 08:5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잔존하면서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54.56원으로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진 데 따른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 완화와 국채 금리 하락 등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4%로 6월 수준을 유지했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3%로 6월(4.5%)보다 둔화하고, 전월비 기준으로는 0.3% 상승에 그치며 시장과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완화했고, 국채금리가 입찰 호조 등으로 하락하자 달러 강세도 제약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물가지수 발표를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근원 물가지수가 하락하며 물가 상승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한편, 10년물 국채 입찰 또한 양호한 수준에서 진행됐고 금리 최근 상승분 되돌렸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 1분기 미국 금리가 주도한 글로벌 금리 상승은 2분기 글로벌 경기개선 및 고물가 압력에도 되려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중반까지 글로벌 경기모멘텀은 채권보다는 주식 등 위험선호에 유리한 환경이 유지됐지만, 최근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

7월 미국 고용이 양호하자 1.1%대까지 하락했던 미국채10년 금리는 1.3% 중반을 회복했다. 연준이사 중 월러는 처음으로 10월 테이퍼링 실시를 언급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는 채권시장의 악재로 해석된다.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는 향후 유동성 여건 변화와 맞물려 안전 자산인 채권보다 위험자산들의 경계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FOMC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기금리 불안을 차단할 수 있는 안정장치로 SRF(standing repo facility; 대기성레포제도)를 도입했다. 9월 FOMC까지 테이퍼링과 관련해서 연준의 구체적이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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