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5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33억 원으로 13% 줄었으며 순이익은 917억 원으로 55% 하락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지식재산권(IP)인 ‘V4’는 서비스 500일을 넘긴 시점에도 여전히 앱 마켓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 10을 오가며 자사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신작들 역시 매출 안정세를 유지하며 넥슨의 오리지널 IP 강화 및 다각화 그리고 플랫폼 확장이라는 질적 성장을 일궈냈다.
3분기에는 넥슨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넥슨은 캐주얼, 스포츠, MMORPG까지 고른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하반기에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와 ‘블루 아카이브’ 등의 신규 타이틀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9일 국내 정식 론칭을 앞둔 ‘코노스바 모바일’은 지난 2월 일본과 9월 대만에 출시 후 완벽한 원작 구현 및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레이 방식 등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최고 매출 3위권(일본) 안에 진입하는 등 현지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IP 개발과 인재 영입 통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올해 초 넥슨은 전 직원 연봉 인상 발표를 통해 인터넷ㆍ게임업계 임금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상반기에는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넥슨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가며 내년까지 1000명 이상의 인재들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기존 게임들의 개선과 함께 멀티플랫폼 기반의 신작들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규 IP 발굴 및 가치 확장에 만전을 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