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으면 ‘코로나 요금’ 내는 美대학

입력 2021-08-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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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웨슬리언 대학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750달러의 '코로나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웨슬리언 대학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750달러의 '코로나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한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학생에게 750달러(약 85만 원)의 ‘코로나 요금(Covid fee)’을 부과하기로 했다.

10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웨스트 버지니아 웨슬리언 대학(웨슬리언 대학)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가을 학기 시작 전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에게 750달러의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교내 격리 숙소를 이용하는 경우 추가로 250달러(약 29만 원)를 내야한다.

대학 측은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 및 교직원에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했다.

또한 교내 일부 시설의 이용이 제한되고 매주 한 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추가적인 지침도 따라야 한다.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학생들이 낸 ‘코로나 요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반대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개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방 조치를 취해도 된다. 백신 접종자에게 일종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웨슬리언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 교직원의 약 90%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쳤으며, 많은 학생도 예방 접종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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