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사수’ 이재명에 “지사찬스로 보험 드는 행태” 비판

입력 2021-08-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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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7일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지사찬스'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지사직 사퇴해야 하는데, 그때는 도민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냐. 알면서도 책임 운운하는 것은 국민 기만하는 발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전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 경선 완주(完走)와 도지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職)을 사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원 전 지사는 "대선에 도전했다는 것은 최종 후보가 되면 도지사직을 던지겠다는 의미 아니냐. 경선에서 이겨도 져도 도지사로 돌아가는데 대체 경선은 왜 하고 있는가"라며 "대선 경선이 장난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선 중에도 ‘지사찬스’,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를 대비한 ‘지사찬스’로 ‘보험’ 드는 행태에 불과하다"며 "경기도민과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10월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대선 출마자의 공직 사퇴 시한인 12월 9일까지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사퇴 시점에 대해 이 지사 측은 “현재로선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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