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연수가 전남편 송종국이 출연한 방송이 조작이었다며 분노했다.
6일 박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N 방송에서 아빠랑 앞으로 살고 싶다는 지욱이 말은 방송에서 시킨 것”이라며 “애들 이용해서 이러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이혼 후 산속에서 생활하는 송종국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 과정에서 아들 지욱이 출연해 송종국에게 “아빠와 함께 살면서 배우며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함께 살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에 송중국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축구만 가르치는 건 쉽지만 엄마의 역할까지 함께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후 지욱의 멘트에 큰 관심이 쏠리면서 박연수는 “말하면 입만 아프니 참고 넘기려 했다. 제가 죽을힘을 다해 혼자서 이 악물고 키운 거 주변인들이 다 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욱이 방송에서 꺼낸 ‘앞으로 아빠랑 살고 싶다’라는 말은 방송에서 시킨 것이며 지아가 송종국과 영상통화 중 ‘내 꿈만 꿔’라는 멘트도 시킨 것이라고 폭로했다.
박연수는 “PD님께 사과도 받았고 일 크게 만들기 싫어 조용히 있었다”라며 “애들 이용해서 이러지 말라. 상처는 온전히 아이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연수는 2006년 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결혼해 딸 송지아, 송지욱을 낳았지만 2015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