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은 4일 농지투기 근절을 위해 불법 농지취득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몰수보전하는 내용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대표 발의했다. (사진제공=김승남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은 4일 농지투기 근절을 위해 불법 농지취득의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몰수보전하는 내용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농지를 소유할 목적으로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하는 행위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적용받도록 했다.
현행법은 특정범죄로 취득한 범죄수익의 몰수와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범죄수익의 처분을 막는 몰수보전에 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농지법의 불법 농지취득에 관한 죄를 특정범죄에 포함하고 있지 않아 범죄수익에 대한 몰수와 몰수보전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 농지법도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를 취득한 경우 부당이득에 관한 환수 없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만을 부과한다.
김 의원은 "현행법은 피의자가 농지를 이용해 수억원의 범죄수익을 갖더라도 환수할 방법이 없다"며 "법원판결이 확정되기 전 피의자가 불법 수익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하는 몰수보전 조항도 없어 범죄수익의 처분 은닉을 막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농지를 불법적으로 취득하고 투기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범죄수익은닉법에 농지 불법 취득범죄를 추가해 범죄수익을 끝까지 환수, 농지투기를 근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