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5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17억 원으로 43.8% 늘었다. 분기 최대 매출액도 경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판가가 오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55.4% 증가한 3258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 전반에 쓰이는 암모니아와 수산화나트륨을 비롯해 건축, 조선 등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ECH(에폭시 칠감의 원료)의 판매량이 늘었다.
주요 생산업체들의 설비 문제와 정기보수로 공급이 부족해지며 판가도 올랐다.
그린소재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한 958억 원을 기록했다.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전방산업인 글로벌 건축 산업의 경기회복과 식물성 식품, 의약 시장 성장으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원료 가격 상승, 이례적인 선박 운임 급등 등 외부요인이 수익성 개선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셀룰로스 계열 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1800억 원 중 1400억 원을 2분기에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으로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공장 증설 투자 1150억 원과 애니코트(의약용 식물성 캡슐 원료) 공장 증설 239억 원 등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370억 원 규모의 식약 및 의약 공장 증설을 마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이사회에 ‘ESG 위원회’도 설치했다.
ESG 위원회는 ESG 관련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2명으로 꾸렸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코로나로 수요가 위축됐던 작년 동기 대비, 건축, 조선 등 전방산업의 경기회복에 따라 화학사업부문의 매출 신장이 돋보였다”라며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새롭게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