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함께 살고 싶다는 아들 지욱이의 말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이혼 후 산속에서 생활하는 송종국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송종국은 “산에서 더덕 캐고 약초 캐면서 자연인으로 살고 있다”라며 7년 전 홍천으로 내려와 해발 700m 산기슭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자연인이 된 뒤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교실에 나가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밝히며 가장 큰 이유로 생계와 아들 지욱을 꼽았다. 그는 “아이가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내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송종국은 “애들 엄마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 그 모습이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것 같더라. 싸우는 모습보다는 따로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이혼의 이유를 밝히며 “이혼하고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아들 지욱은 “아빠랑 같이 살면서 많은 배우며 선수가 되고 싶다. 사실 오늘 온 게 이걸 말하려 온 거다. 아빠랑 같이 살며 운동하고 싶다”라며 “이번 연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아빠가 제일 좋고 잘 가르쳐줄 것 같다”라고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송종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욱이가 저를 선택했으니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욱이도 저도 새로 시작해야 한다. 축구만 가르치는 건 쉽지만 엄마 역할까지 하는 건 쉽지 않다.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송종국은 2006년 탤런트 출신인 박연수와 결혼해 딸 송지아, 송지욱을 낳았지만 2015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