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464억 원, 영업이익 42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869억 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액은 연간 목표치(9조8000억 원)의 42.3%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 원 △토목사업 6291억 원 △플랜트사업 4268억 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021억 원) 대비 108.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상반기 대비 151%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도 6492억 원(매출총이익률 15.7%)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4072억 원) 대비 59.4% 확대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에 해외 프로젝트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며 "다만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사업 및 플랜트 부문 등 해외 고수익 사업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올해 계획(11조2000억 원)의 43.9% 수준인 4조9195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전년 말보다 3.5% 증가한 39조4356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 대비 4.8년 치 일감이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이미 확보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안에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