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뷰티 기기 '프라엘'의 새로운 라인업을 내놓는다. '바디 스파'란 이름의 이 제품은 클렌징 및 바디케어를 위한 가정용 뷰티 기기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며 새로운 클렌징 기기 출시 시점을 고심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바디스파', 'BodySpa', 프라엘 바디스파' 등의 브랜드를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바디스파'는 기존 클렌징 제품인 '초음파클렌저 블라썸 핑크'와 '듀얼 브러시 클렌저 플러스'를 업그레이드 한 신규 제품군으로 알려졌다. 특허청 상표 설명에도 '각질제거 전기식 브러시', '전기식 페이셜 클렌징 기기' 등으로 쓰여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LG전자가 연내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한다.
LG전자는 2017년 홈뷰티 브랜드 'LG 프라엘'을 출시한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LED 마스크, LED 넥케어, 아이케어 등 7종 뷰티케어 기기와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메디헤어)를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집안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뷰티족'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홈뷰티족은 꾸준히 늘고 있다. 외부 전문 시설에서 관리가 어려운 데다,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상한 피부를 관리하는 소비자가 증가 추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올해 4월 전국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행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홈뷰티족'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집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한다고 답한 이는 14%에 달했다. 피부과 방문(10%), 피부관리실 방문(6%) 등보다 높았다.
관련 시장도 지속 성장 중이다.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2013년 800억 원에서 2018년 50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2022년에는 1조60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