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남북 연락채널 가동 긴급타전…“북미 협상ㆍ식량 지원 등 목적”

입력 2021-07-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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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북한이 미국과 핵 협상하던 과거로 돌아갈지 불확실”
CNBC “북한 경제난 악화하면 한국에 손 뻗지 않을 수 없어”
산케이 “식량 사정 어려워 인도적 지원 받으려는 전략”

▲2018년 3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AP뉴시스
▲2018년 3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판문점/AP뉴시스
주요 외신들은 남북이 27일 통신연락선을 다시 가동했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양국 관계 개선을 기대한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와 식량난 해소 등의 목적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양국 정상이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에 합의했다”면서 그동안 남북 사이에서 벌어진 일들을 소개했고, 가디언은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번 조치가 한반도의 적대감을 완화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북한이 한국과의 활발한 협력 관계를 되살리고 미국과의 핵 협상을 하던 과거로 돌아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놓고 국제적인 이미지를 과시하거나 이 과정에서 한국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핫라인 재개가 문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의 제안에 북한이 응할 것이라는 중요한 신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CNBC방송은 “2019년 초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핵 협상은 거의 진전이 없었다”며 “북한은 경제난이 악화할 경우 미국이나 한국에 손을 뻗지 않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이날 소식을 대체로 간략히 전달했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만 유일하게 “북한에선 폭염에 가뭄이 일어나는 등 식량 사정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번 연락선 복구는 한국으로부터 인도적 지원을 받기 위한 북한의 전략이라는 견해가 나온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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