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등 미래차 인력양성과 내연기관 자동차 종사자의 직무전환·전직훈련을 전담 지원하는 기구가 26일 출범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날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자동차 ISC)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면서 미래차 제조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인력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래차 산업 기술인력은 2015년 9476명에서 2028년 8만9069명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달리 엔진, 동력기관 등 내연기관 부품 수요가 점차 감소하면서 기존 자동차 부품‧정비업계 종사자들은 실직의 위기에 놓여 있다. 실제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우 4185곳(근로자 10만8000명)이 사업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며 정비업계는 3만6247곳(고용인원 9만6000명)이 고용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자동차 ISC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미래차 인력양성 수요와 내연 기관 자동차 종사자들의 전직 수요 등을 분석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인력양성 기준을 마련한다. 또한 내연 자동차 재직자의 직무전환·전직교육, 자동차 부품‧정비 분야 고용유지 등을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자동차 ISC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중심으로 사업에 착수하며 추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자동차산업 협‧단체 등이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자동차 ISC가 미래차 시대를 여는 중심축이 돼 자동차산업의 시급한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신기술을 보유한 미래차 인력양성과 내연기관 자동차 종사자들의 고용유지 및 재취업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