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를 도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한국전력의 녹색 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57.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구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파주, 구미 등 국내 사업장의 모든 사무동과 마곡 R&D동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면서, 일부 생산현장에서도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구매를 시작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 대신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및 발전사업자와 직접 전력 거래 계약을 맺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활용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번 신재생 에너지 도입에 앞서 이미 LG디스플레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과 기회 요인을 자세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 조직에선 온실가스 감축, 수자원 보호, 폐자원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370억 원 이상의 과감한 환경투자 등을 통해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2014년 대비 40%, 300만 톤 감축할 수 있었다.
올해도 60억 원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설비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친환경 제품과 생산기술 연구ㆍ개발 강화,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 수행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공정 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뿐 아니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려가는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