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태권도에서만 2명째”…코로나 19 확진으로 네덜란드 선수 기권

입력 2021-07-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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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kg 초과 급 레슈미 우깅크 출전 불발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마쿠하리 메세 A홀 (연합뉴스)
▲2020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마쿠하리 메세 A홀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선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으로 인한 기권자가 나왔다. 태권도에서만 벌써 두번 째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22일 여자 67kg 초과 급에 출전하려던 네덜란든 선수 레슈미 우깅크(32)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아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선수권 대회 우승 당시 레슈미 우깅크 (뉴시스)
▲2012년 선수권 대회 우승 당시 레슈미 우깅크 (뉴시스)

우깅크는 2012년 유럽-아시아대륙간 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67kg 초과 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선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올해 2회 연속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일본에 입국했으나 공항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재검사 결과도 양성이 나왔다.

우깅크뿐만 아니라 21일에는 여자 57kg급에 나섰던 칠레의 페르난다 아기레(24)가 코로나 19 확진으로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태권도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선수 야코프스 칸디(31·네덜란드), 탁구 선수 파벨 시루체크(29·체코), 사격 스키트 선수 앰버 힐(24·영국)이 코로나 19 확진으로 개막도 전에 출전을 포기했다.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10일간 격리를 거친 후 경기를 뛸 수 있게 돼 있지만, 대부분 격리 기간 이전에 경기 일정이 끝나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하다.

WT는 전날 아기레가 기권한 뒤 여자 다음 순위 선수에게 여자 57kg급 출전권을 부여해 일본으로 호출했다. 다만 우깅크의 체급인 67kg 초과 급의 경우에는 시간이 촉박해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15명으로 대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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