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고교 교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접종 사흘 만에 절반을 넘어섰다. 접종 3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중대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고3과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 대상 총 64만7000명 중 50.6%에 해당하는 32만7000여 명이 접종을 마쳤다. 접종 동의자는 약 63만1000명 기준으로는 접종 비율이 약 51.8%에 달한다.
이들의 백신 1차 접종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이달 3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2차 접종은 다음 달 9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급적 조기 접종을 위해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와 일정을 조율해 이번 주까지 약 84%의 고3과 고교 교직원이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접종자 중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19~20일 기준으로 보면 발열이나 통증 같은 일반 증상 외에 병원 방문이나 진료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학원 종사자의 백신 접종은 지자체별로 시행 중이다. 서울·경기 지역은 13일부터 24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부산 등 14개 시도는 이달 26일부터, 경남은 가장 늦은 다음 달 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학원 종사자는 35만~40만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78%가량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시ㆍ도 교육청에 학원 방역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학교와 달리 학원에 방역 인력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원 방역 인력을 직접 지원한 적이 없고 현재도 특별하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 여부와 관련해 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2학기 전면등교와 관련해서는 현재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