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전임 대한상의 회장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안부를 주고받았다.
박 회장은 최근 최태원 회장이 올린 미국 만찬 사진에 "CSIS?"라고 댓글을 달았다.
CSIS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약자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국제 전략적인 이슈를 연구하는 싱크 탱크다. 최근 최종현학술원과 보고서를 공동 발간하는 등 SK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최종현학술원은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최태원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이에 답글로 "여러 사람 섞어 만났다"며 "잘 지내시죠"라고 물었고, 이에 박 회장은 "그럭저럭"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20일 자신의 SNS에 미국에서의 만찬 사진을 올리고 “디씨(워싱턴 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고 올렸다.
사진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과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등 현지 싱크탱크 관계자의 등이 찍혔다.
앞서 최 회장은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SK 워싱턴 지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만나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사업장도 찾아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인과도 면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