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경제회복 불투명·코로나 확산 여파

입력 2021-07-1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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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0.98% 하락
상하이종합지수 0.71%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8003.08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8003.0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6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6.01포인트(0.98%) 하락한 2만8003.08에, 토픽스지수는 7.42포인트(0.38%) 내린 1932.1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5.29포인트(0.71%) 하락한 3539.3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41포인트(0.03%) 오른 2만8004.6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8.94포인트(0.77%) 하락한 1만7895.25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8.91포인트(0.28%) 오른 3149.33,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20.02인트(0.23%) 하락한 5만3041.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제회복 불투명 전망으로 혼조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0.7% 증가) 대비 둔화한 것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밑도는 수치다.

최근 물가 급등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일시적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지만 시장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미국 증시 혼조 영향과 국내 코로나 감염 상황 악화로 투자 심리가 저해된 영향을 받았다.

이날 일본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이전 전망치에서 낮추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정세의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8%로 4월 전망치에서 0.2% 포인트 낮췄다.

또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정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도쿄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대를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당분간 코로나19의 영향을 주시하고 필요하면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한다”고 밝혔다.

홍콩 증시는 미국 정부의 경고에도 소폭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국 기업들을 향해 홍콩에서 사업을 영위할 때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사업경보’를 내놨다.

인도 증시는 8월 말 코로나 3차 대유행 경고 영향으로 흔들렸다. 정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의 사미란 판다 박사는 “전국적으로 8월 말에 코로나 3차 유행이 있을 것”이라면서 “1·2차 유행에서 얻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어서 3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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