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에서 1990년대생 임승호ㆍ양준우 씨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임 씨는 최종점수 1058점, 양 씨는 1057점을 받아 1점 차이로 순위가 갈렸다.
올해 28세인 임 씨는 2019년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 부대변인으로 선발된 바 있다. 바른정당 청년대변인도 지냈다.
임 씨는 우승 소감에서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의 정치 실험에 대한 평가가 갈릴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27세 취업준비생 양 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유세차에 올라 화제가 됐었다.
양 씨는 "며칠 전만해도 집에서 게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취준생이 제1야당 대변인이 됐다"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라는 의미를 잘 새기겠다"고 말했다.
각각 3, 4위를 차지한 아나운서 출신의 김연주 씨와 변호사인 신인규 씨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이날 결승전은 TV조선과 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TV'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 12만 명이 시청자 문자투표에 참여했다. '오른소리'와 TV조선 유튜브의 실시간 시청자 수는 오후 6시 기준 각 2만여 명, 1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업무 개시에 앞서 오는 6∼7일 이틀간 전ㆍ현직 당직자들로부터 직무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김병민 전 비대위원과 박종진 전 앵커, 대변인 출신인 김은혜 의원이 조력자로 나선다. 주요 실·국장들과 함께 당 조직에 대한 이해 및 향후 정치일정, 원내 주요 현안 및 주요입법 추진 내용 등에 대해 알아본다. 당무ㆍ원내 현안을 익히고 카메라 테스트, 논평 작성 등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