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이재명-박용진, 서로 지목해 주목…“양자구도로 들썩이게 하겠다”

입력 2021-07-01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명 후보 각자 경쟁자 한명씩 지목
칭찬만 이어지는 가운데…이재명, 박용진 '법인세 감면' 공약 지적
박용진, 맞불로 이재명 불러내 "비슷한 점 많다…양자구도 갈 것"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프레스데이에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이 참석했다. (김윤호 기자)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프레스데이에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이 참석했다. (김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9명의 대선후보 중 비주류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용진 의원이 1일 서로를 지목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한 9명 후보는 첫 순서로 한 명씩 무대로 나와 경쟁 후보 한 명을 지목해 발언했다. 반론 기회는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방식이다.

대체로 칭찬만 하는 와중에 이 지사는 박 의원을 불러내 공약 비판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는 박 의원이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후보 중 가장 젊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 변화 요구는 세대교체를 주장하기도 한다”고 장점을 부각시켜주면서도 “지적해드리고 싶은 것도 있다”며 법인세 완화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불평등·불공정을 완화해 그 힘으로 성장해 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게 중요한데 박 의원의 성장·발전 방법으로 법인세 감면·투자 증대를 말했다”며 “과연 투자할 돈이 남아도는 시대에 법인세를 깎는 게 가능할지 토론해보자”고 제안했다.

차례가 돌아온 박 의원은 자신을 불러낸 이 지사를 지목했다. 다만 법인세 감면 공약 비판에 대한 반론은 내놓지 않았다.

박 의원은 “이 지사와 저는 비슷한 점이 많다. 뭔가를 잡으면 성과를 낸다”며 유치원3법 등 자신의 업적을 열거하면서 “대한민국의 성장과 미래를 말하는 것도 자신 있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용진이 가는 길은 새로운 길이다. 민주당은 이미 50년 전 세대교체 앞세운 김대중이라는 새 길, 20년 전 계파정치 타파하는 노무현의 새 길을 걸었다”며 “2021년 박용진이라는 계파·구태정치를 넘어서는 후보를 지지해주면 고맙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그 과정에서 이 지사와 양자구도로 들썩이게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지사는 여권 1강 주자이고, 박 의원은 단기간에 지지율 3위까지 치고 올라와 주목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66,000
    • +3.54%
    • 이더리움
    • 4,468,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1.41%
    • 리플
    • 820
    • +0.86%
    • 솔라나
    • 304,100
    • +6.03%
    • 에이다
    • 833
    • +1.83%
    • 이오스
    • 783
    • +4.54%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50
    • -3.96%
    • 체인링크
    • 19,710
    • -2.52%
    • 샌드박스
    • 412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