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는 28일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와 지분투자 협약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 금액이나 지분율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로 플리츠마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친환경 섬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영업활동, 브랜딩,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플리츠마마를 국내 대표 친환경 패션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섬유 소재를 사용해 의류와 소품 등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자투리 원단 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제작 방법도 특징이다.
양사는 2018년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으로 만든 니트 플리츠백 프로젝트로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제주시와 ‘리젠 제주’, 올해 3월 서울시와 ‘리젠 서울’, 4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리젠 오션’ 등 협업을 이어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리젠 랩(Lab)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리젠 랩 프로젝트란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플리츠마마 등 패션 스타트업을 통해 만든 여러 친환경 패션 상품을 출시하는 내용이다.
섬유 시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플리츠마마 등 스타트업의 제품에 우선 적용한 뒤 각종 전시회와 온라인 플랫폼에 선보인다.
이후 최종 소비자와 시장의 피드백을 섬유와 원단 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투자 이후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고 제품 기획단계부터 최종 판매제품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대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실력 있는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