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한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 3년 전 점검 때 이미 ‘심각 손상’

입력 2021-06-26 2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서프사이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25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 일부분에서 생존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애미/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서프사이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25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 일부분에서 생존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애미/EPA연합뉴스)

붕괴한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3년 전 점검에서도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당국이 공개한 보고서를 보도했다. 당시 건물을 점검한 건축기사는 야외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지하 주차장 기둥과 벽에 금이 간 부위가 많다고 기록했다.

2018년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건축 기사 프랭크 모라비토는 “일부 가벼운 손상도 있지만, 콘크리트 부식 부위는 대부분 신속하게 보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deck) 아래 방수제에 하자가 있다며 “더 밑에 있는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수영장 밑에 있는 지하 주차장 곳곳에서도 손상 부위가 발견됐다. 모라비토는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 금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관측됐다”고 당시 보고서에서 밝혔다.

아파트 관리를 맡은 주민위원회는 약 3년 전 작성된 이 보고서를 토대로 대규모 보수작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주민위원회 측 케네스 디렉터 변호사는 “공사를 시작하기 직전 아파트가 무너졌다”며 “건물이 붕괴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점을 주민들이 알았으면 완전히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39,000
    • +1.29%
    • 이더리움
    • 4,510,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3.06%
    • 리플
    • 959
    • +5.04%
    • 솔라나
    • 295,500
    • -0.34%
    • 에이다
    • 763
    • -5.57%
    • 이오스
    • 768
    • -0.78%
    • 트론
    • 250
    • -0.79%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4.65%
    • 체인링크
    • 19,110
    • -3.19%
    • 샌드박스
    • 402
    • -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