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이투데이 대표는 24일 "대부분 나라가 지구 온난화를 심각한 문제로 지목했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쓰레기 처리 문제를 가장 시급만 현안으로 지적했다"며 탄소중립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1' 개회사에서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입소스가 20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옛날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야자수가 남해안 쪽에도 있다"며 "대구와 영주에서 나는 사과가 강원도 양구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변화가 실생활과 밀접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김 대표는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1.5도 기온상승을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만 살고 끝날 지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손 대대로 아름다운 자연, 깨끗한 공기,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야 할 이 지구를 어떻게 지켜나갈지 고민하는 자리가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과 관계자께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좋은 의견 많이 나눠 주시고 열띤 토론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CESS 2021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광석 기상청장, 조인동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한 폐자원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전문가들의 주장과 토론을 들으며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