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수소 충전 여건 개선을 위해 새롭게 10곳의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구축 중인 충전소까지 올해 약 40기의 충전소가 들어설 예정으로 60기 이상의 충전소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수도권에 10기의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민간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E1과 하이넷, SK E&S 등 3곳이다.
대상지는 서울 오곡동, 경기 고양 원당동, 과천 과천동(이상 E1), 의왕 왕곡동, 구리 토평동, 남양주 수석동, 하남 덕풍동, 인천 서운동(이상 하이넷), 인천 오류동과 송도동(SK E&S)이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22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28기 이상이 구축 중이다. 이번에 10기가 추가되면 올해 안으로 약 60기 이상의 충전소가 마련된다.
앞서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자체 부지를 발굴하는 동시에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 11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민간보조사업을 공고했다.
추가 확보 예산은 150억 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는 연내 구축이 가능한 곳을 위주로 심사해 선정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심사 결과 앞서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사(E1·SK가스) 부지 4기, 그간 수소충전소가 부족했던 경기 동북부 2기, 서울 근접 2기 등 서울 시청으로부터 약 25㎞ 이내 인접 지역의 총 8기 후보지가 선정됐다. 나머지 2기는 환경부 환경산업연구단지와 대규모 액화수소플랜트가 구축될 인천지역(오류동·송도동)에 구축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180기 이상 구축해 수소차 보급의 전환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된 사업이 연내 추가 구축되면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수소 충전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