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쏘나타가 조립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현대자동차 일부 공장이 다시 생산을 중단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16일 가동을 멈춘다. 이번 휴업으로 11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휴업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아산공장은 4월 12∼13일, 19∼20일, 5월 24∼26일 등 7일간 가동을 멈췄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이날부터 닷새간 생산을 중단한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은 14일(현지시간)부터 가동을 멈췄다. 이 공장은 21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 뒤 내달 11일까지 다시 2주간 연례 정기점검을 받으며 휴업한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는 2분기에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대란으로 올해 세계 완성차 생산은 400만~600만 대가량 감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