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 의약품 소재ㆍ부품ㆍ장비(이하 소부장) 국산화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4일 바이오 의약품 소부장 전문 업체 이셀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자재 국산화 협약식을 열고 3년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바이오 소부장 분야 중 정제 공정에 사용되는 싱글유즈백(일회용 버퍼제조용기)과 소모품 커넥터 키트(배양 공정에서 심층여과 과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를 이셀에서 공급받게 된다.
셀트리온 측은 “그간 해당 자재를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 협약 체결로 국내 기술로 탄생한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그룹의 ‘비전2030’을 달성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각국의 자국 산업보호 강화에 따른 원부자재 조달 차질에 대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바이오협회와 함께 국내 바이오 업계의 소부장 및 원부자재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셀트리온이 국내 바이오 업계의 상생 및 발전을 위해 추진한 국산화 과정의 첫 결실을 맺었다”라며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국내 바이오 업체를 발굴 및 지원하고 국산화의 영역을 확대해 긍정적인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셀 관계자는 “지난 7년 여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한 고품질의 국내산 자재를 셀트리온에 장기 공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세포배양기 및 mRNA 소부장 분야의 자립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