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유는 인공지능(AI) 분야 내 사업적 성공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좋은 인재들과 AI 분야에서 사업적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카피킬러는 400만 명이 사용하고 2500개 고객사가 도입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하유는 국내에서 유일한 AI 기반 클라우드 표절검사 기업(서비스명 : 카피킬러)이다. 또한 AI 채용서류 평가 서비스 카피킬러HR도 대표적 서비스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신 대표가 직접 기술 개발을 주도했으며, 주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신 대표는 동 대학원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인지과학적인 방법론으로 ‘지능의 문제’를 연구했고 10년간 검색엔진 시장에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았다.
그는 “학창시절인 1990년대는 인공지능의 빙하기였다”며 “‘인공지능은 안된다’, ‘인공지능은 실패한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의 연구자들은 인공지능보다는 ‘지능의 본질’이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탄생한 학문이 인지과학”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문제 해결 의식에 남다른 의견을 냈다. 정보의 양적 성장이 현대사회에서 ‘득’도 있지만 ‘실’ 또한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2000년대 들어 10년 동안 ‘검색’에 관한 기술은 발전을 거듭했다”며 “하지만 정확히 많은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하유의 카피킬러 사업 아이디어는 검색된 정보를 대신해 읽고 이해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는, ‘서류검토’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에서 출발했다”며 “‘표절검사=카피킬러’라는 도식이 성립했으며, 국내에서 카피킬러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고 자신했다.
카피킬러는 논문, 특허, 인터넷 기사, 웹사이트 등 60억 건 이상의 빅데이터와 비교검사를 하며 다양한 문서 파일(hwp, doc, docx, xls, ppt, pdf 등)을 인식한다.
핵심 기술은 딥러닝 기술을 적용, 표절이 아닌 영역을 탐지하고 있다. 그 대상은 본문뿐만 아니라 인용ㆍ출처 문장, 목차ㆍ참고문헌 영역 등까지도 포함한다. 국내 주요 대학, 공공기관이 논물 제출 시 카피킬러 표절검사 결과확인서를 의무 제출토록 하고 있을 만큼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피킬러에 이은 차세대 성장 동력은 카피킬러HR이다. 카피킬러HR은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서비스다. 기본결함 검사는 기업명 오기재, 맞춤법 오류, 중복문장 등 결함 내용 파악한다. 또한 블라인드 체커(인적사항 숨김 처리), 표절검사, 직무적합도, AI 평가 등의 서비스도 포함한다.
무하유는 앞으로도 서류검토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는 의미상의 유사도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 ‘카피킬러DS’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최근 텍스트 표현상의 일치도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표절검사로는 파악할 수 없는 유사한 문서가 많이 작성되고 있다”며 “정부나 각 기관의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는 구축형으로 제한된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유사도 검사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어느 기관이든지 쉽게 도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자사 기술의 발전 방향은 지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인재 영입이 최근 고민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