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양수산부가 발간한 ‘2021년 선원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평균 493만 원으로 2019년(474만 원)보다 약 4.0%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0년(364만 원)에 비해서는 3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15.8%)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해외취업상선이 766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원양어선(763만 원), 해외취업어선(732만 원), 외항선(614만 원), 연근해어선(413만 원), 내항선(39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으로는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66만 원이었으며,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4만 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 선원은 총 6만340명으로 전년보다 0.19% 감소했다. 이중 외국인 선원은 전년보다 444명 증가한 2만6775명이었고 한국인 선원은 56%인 3만3565명으로 전년보다 558명 감소했다.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승선기간 동안의 가족‧사회와의 단절을 기피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추세, 육상직과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의 상대적 매력도 감소 등이 지적된다.
또 한국인 선원의 연령은 30대 이하가 19.8%(6643명), 40~50대는 40.4%(1만3572명), 60세 이상은 39.8%(1만3350명)를 차지해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은 연근해어선 취업이 1만3743명(40.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항선 8145명(24.3%), 내항선 7915명(23.6%), 해외취업선 2530명(7.5%), 원양어선 1232명(3.7%) 순이었다.
김석훈 해수부 선원정책과장은 “선원 직군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근로 환경 개선, 복지 증진,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등에 힘써 젊고 우수한 인력이 선원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